교보AXA자동차보험은 1일 인터넷상에서 떠돌고 있는 광고 표절 논란에 대해 광고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는 기법일 뿐 표절은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교보AXA자보 관계자는 "이번 광고가 글과 성우의 나레이션만으로 구성했고 문장을 읽어 내려가다가 같은 문장을 거꾸로 전환한 광고 형식이 2006년 칸 광고제에서 수상했던 아르헨티나 대선광고와 유사하므로 표절 논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이번 브랜드 광고는 만들 때 쓰는 기법 중 하나인 '아나사이클리칼' 기술 중 하나로 아르헨티나 대선광고나 교보AXA 브랜드 광고도 이 기법을 사용해 만든 광고의 형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종의 광고테크닉 중 하나일 뿐 법적 특허와는 관련이 없다. 특히 유럽에서는 반전의 효과를 위해 사용하는 일반적인 기법이며 이 형식의 유래도 깊어 수백년간 조지 샌드, 빅토르 위고, 에드가 앨런 포 같은 수많은 작가들이 사용해 오기도 했다"며 "이미 광고계에서는 많이 사용했던 기술로 아이보리 코스트의 보험회사인 콜리냐나, 빌보드 잡지에서도 사용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AXA는 이러한 광고기법이 전세계 공통의 브랜드광고에 가장 잘 맞을 것 같다는 판단하에 광고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브랜드 광고는 전세계 약 50여 개국의 AXA 회사들이 공동으로 펼치는 브랜드 캠페인이다.
교보AXA자보 관계자는 "단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흔히 보지 못한 광고 기법이므로 자칫 이것이 표현형식의 한 갈래일 뿐인 것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벌어진 오해"라며 "프랑스에서 주최하고 있는 칸 광고제에서 은상을 받은 작품을 프랑스 회사가 표절했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