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7개 노후고시원 소방안전시설 지원…추경 12억8000만 원 투입

입력 2019-11-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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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울시)
(출처=서울시)

서울시는 57개 고시원 운영자들과 주거취약계층이 거주하는 화재취약 노후고시원에 대해 소방안전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15억 원을 투입해 1차 사업으로 65개 소를 선정해 지원했다. 이어 추가로 확보한 추경예산 12억8000만 원을 투입해 2차 사업으로 57개 노후고시원에 소방안전시설 설치를 지원, 올해 총 122개 노후고시원에 지원을 완료하게 된다.

올해 상반기에 1차 사업으로 선정된 65개 노후고시원은 이달 말까지 안전시설 설치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2차 사업에 선정된 57개 노후고시원은 서울시가 간이스프링클러 등 소방안전시설 설치비를 지원하고, 고시원 운영자는 사업완료 후 3년간 입실료를 동결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지원 대상 고시원은 △종로구(1개소) △중구(1개소) △용산구(1개소) △성동구(1개소) △광진구(2개소) △동대문구(2개소) △중랑구(2개소) △성북구(2개소) △강북구(2개소) △노원구(4개소) △은평구(2개소) △서대문구(1개소) △마포구(2개소) △양천구(2개소) △강서구(6개소) △금천구(1개소) △영등포구(3개소) △동작구(7개소) △관악구(9개소) △서초구(2개소) △강남구(3개소) △송파구(1개소) 총 57개소다.

월세 수준, 고시원 노후도와 피난난이도, 건축법 및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준수여부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이들 고시원은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대상은 아니지만,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고 시설이 노후해 화재에 취약한 곳들이다.

서울시는 “이번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비 지원으로 영세한 고시원 운영자는 비싼 안전시설 설치 공사비 부담을 덜게 되고 3년간의 입실료 동결로 고시원 거주자는 안전한 주거환경에서 입실료 인상 걱정 없이 지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2012년부터 고시원 7개소를 대상으로 ‘노후고시원 안전시설 설치 지원’ 시범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222개소를 지원했다. 올해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시는 총 344개 고시원에 약 62억 원의 안전시설 설치비 지원을 완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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