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극일자강 반도체 산업 강조…"전망 큰 비메모리 역점둬야, 삼성도 100조 투자"

입력 2019-11-13 10:59 수정 2019-11-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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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13일 충북 청주 시스템반도체 '네페스' 찾아 현장최고위원회의 개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앞줄 왼쪽 네번째) 등이 13일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 위치한 반도체 기업 네패스 공장에서 열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기업인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앞줄 왼쪽 네번째) 등이 13일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 위치한 반도체 기업 네패스 공장에서 열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기업인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반도체 분야 중에서도 미래 전망이 큰 비메모리 분야 발전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충북 청주에 위치한 시스템반도체 업체인 주식회사 네패스에서 더불어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실제로 우리 산업에서 반도체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 그러나 경기 부진, 반도체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로 인해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일본이 반도체 수출을 규제하는 바람에 당에서도 특별대책위를 만들어 당정 협의하는 등 대응책을 강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3가지 품목은 잘 대응한 걸로 보인다. 불산의 경우 자립했고, 나머지는 일본 입장에서도 수출을 안 하면 우리나라 말고는 판로가 없기에 어쩔 수 없이 수출해 큰 위기를 극복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일본 의존도를 줄이고 훨씬 더 소재, 부품, 장비 쪽을 많이 강화해야 할 걸로 보인다. 반도체 R&D 예산은 2조 원이 넘는다. 민간 자원을 충분히 활용해야 할 것”이며 “어차피 건너야 할 강이라면 자립을 갖추는 기조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극일자강의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또 “국내가 반도체 중 메모리 분야는 1위로 압도적 점유율을 갖지만, 비메모리 분야는 사실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점유율 5%밖에 안 된다”면서 “반면 부가가치 면에서는 비메모리 분야가 높고, 앞으로 전망이 좋다. 삼성전자도 비메모리에 100조 원을 투자했다”며 비메모리 분야 성장 잠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 또한 이 자리에서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사생결단하려고 한다”며 “인프라를 위해 △후공정 플랫폼 구축 △시스템 반도체 설계 지원 등이 갖춰줘야 한다. 센터가 인턴내셔널 허브가 돼 충북이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충북이 시스템 반도체와 관련해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병구 네패스 회장은 “우리나라 수출을 선도하는 반도체 사업 중에서도 미래 먹거리인 시스템 반도체 육성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최고지도부가 현장 건의 사항을 듣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정책에 조속히 반영, 실행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이해찬 대표, 이병구 네패스 회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철영 미래나노텍 대표이사, 변재일 충북도당 위원장, 남인순 최고위원, 이해식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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