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손자회사 야후재팬의 합병이 성사된다면 네이버ㆍ라인ㆍ소프트뱅크는 각자의 플랫폼을 토대로 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13일 말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외신보도에 따르면, 라인과 야후재팬이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며 “네이버가 보유한 라인과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Z홀딩스(야후재팬의 모회사)가 합병을 통해 신설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병이 성사된다면, 네이버ㆍ라인ㆍ소프트뱅크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며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안 연구원은 “라인은 일본 내 모바일 메신저 MAU(월활성이용자수) 1위 사업자이며 야후재팬은 검색과 포털에서 1위 사업자”라고 주목했다.
이어 “국내 네이버 역시 검색 광고 시장의 성장성이 돋보이고, 검색과 간편결제-쇼핑으로 이어지는 시너지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모바일메신저와 포털이 결합하면 인터넷, 커머스 시장, 핀테크, 콘텐츠 산업을 아우르는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소프트뱅크의 통신 가입자 및 통신서비스 상품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이버는 자회사 가치 부각과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의미 있는 시장 선점으로 글로벌 인터넷 회사로의 도약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