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는 3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 20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378% 성장했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액은 106억 원으로 67% 올랐고, 당기순이익 역시 78% 오른 8억 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액 91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 올랐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억 원과 9억 원이다.
케이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신조선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오면서 당사의 3분기 실적에도 좋은 영향을 주었다”며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 실적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케이프는 세계 실린더라이너 시장에서 35%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실린더라이너 사업 특성상 대형 장비와 고급 기술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과점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조선 시황회복과 더불어 수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도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항산화물 배출 규제로 인해 노후선박 교체주기가 앞당겨졌고, 엔진 교체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엔진인 DF엔진(Dual – Fuel Engine)에 장착되는 실린더라이너 공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케이프는 글로벌 엔진 업체 WIN-GD의 이중 연료 추진 엔진인 X-DF의 경우, 독점 공급으로 2017년 111개였던 생산량이 올해 460여 개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