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수천만 원대 소파ㆍ식탁 모은 英 프리미엄 편집숍 '더콘란샵' 오픈

입력 2019-11-14 13:26 수정 2019-11-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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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고객 매출 구성비 높은 강남점에 유럽ㆍ미국 가구 등 '하이엔드 리빙 라이프스타일' 소개

▲더콘란샵 외부 전경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더콘란샵 외부 전경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영국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창립 40주년 기념일인 15일 가구, 홈데코, 주방용품, 식기, 침구뿐 아니라 서적, 아트, 잡화까지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콘란샵(The Conran Shop) 코리아’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리빙 시장이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성장하며 프리미엄 리빙 시장에 대한 수요 역시 높아지는 점에 주목해 더콘란샵을 오픈했다. 더콘란샵을 통해 세계적인 유명 리빙 브랜드를 유치하고, 국내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던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더콘란샵’은 1974년 영국 인테리어 디자이너 ‘테렌스 콘란(Terence Orby Conran)’ 경이 설립한 편집숍으로, 영국, 프랑스, 일본 3개국에 총 1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들어서는 더콘란샵 강남점은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12번째 매장인 셈이다.

더콘란샵은 ‘다양한 분야가 성공한 시장’을 이유로 4번째 글로벌 진출 국가로 한국을 선택했다. 휴 왈라 더콘란샵 CEO는 “한국 시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전자제품 하면 소니를 떠올렸는데 이젠 삼성, LG를 떠올린다. K뷰티, K팝 등도 빠르게 성장하는 걸 보면서 좋은 상품이 한국 시장과 만났을 때 더욱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에는 6개의 더콘란샵 매장이 있는데 한국에서도 일본 못지 않게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매장에서 실현하는 것이 강점인 만큼 여타 백화점 리빙 매장과 비교했을 때 차별화점 분명히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김성은 롯데백화점 콘란 팀장 역시 차별화한 제품과 구성이 강점임을 강조하며 한국에서의 성공을 자신했다. 김 팀장은 “해외 직구, 수입 가구 시장이 발달했지만, 그것과의 차이점은 어떤 상품을 어떻게 매치했느냐에 있다. 유수의 브랜드를 들여오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어떻게 보여주는가 그 모양새를 달리 한다. 또 프리미엄 가죽을 쓴 고급화 제품이나 다른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스페셜 에디션이 콘란샵에는 있다”고 설명했다.

▲더콘란샵 매장 내부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더콘란샵 매장 내부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더콘란샵이 롯데백화점 여타 지점이 아닌 강남점에 들어선 이유는 ‘높은 구매력’에 있다. ‘프리미엄, 럭셔리, 하이엔드’라는 콘셉트를 가진 더콘란샵은 저렴한 상품도 판매하지만, 수천만 원대 고가 상품이 다수 마련됐다. 3인 소파의 경우 최소 200만 원대부터 4000만 원대까지, 식탁은 100만 원 대부터 3000만 원대까지, 조명은 30만 원대부터 500만 원대까지 가격을 형성했다.

김상우 롯데백화점 강남점장은 “콘란샵이 프리미엄 리빙 라이프스타일이라 강남 지역이 잠재수요가 많다고 파악했다. 또 1000평의 공간이 있어서 하드웨어적으로도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라며 “강남점은 리빙 상품군 매출이 전체의 15%에 달하고, 11~10% 신장 중일 만큼 다른 상품군보다 판매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강남점은 역삼동 대치동 도곡동 개포동을 아우르는 상권에 위치했고, 우수고객(MVG) 매출 구성비가 28%로, 다른 점포보다 7.5%P가량 높다. 롯데백화점은 더콘란샵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한 고객에게 우수고객(MVG)에 준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콘란 클럽'을 운영할 예정이다.

더콘란샵의 총 판매장 규모는 3305㎡(1000평)이고 1층은 실험실(LAB) 느낌의 화이트 콘셉트로 향수, 캔들, 디퓨저 등의 홈데코 상품을 비롯해 주방, 음향가전, 욕실용품, 아트소품 그리고 기프트 상품들이 갖춰진 토탈 라이프 스타일 층으로 꾸며졌다. 매장 한쪽에는 창시자 ‘테렌스 올비 콘란’경의 중간 이름을 딴 영업면적 약 165㎡(50평)의 ‘올비(Orby)’카페가 운영된다. 2층은 블랙톤의 클럽(CLUB) 라운지 콘셉트로 조성됐다. 가구, 조명, 텍스타일, 서적, 오픈 키친 등으로 구성되며, 개인별 특화된 맞춤 서비스 공간인 영업면적 약 99㎡(30평)의 VIP룸이 갖춰져 있다.

더콘란샵에는 스위스 가구 브랜드 ‘Vitra(비트라)’, 핀란드 가구 ‘Artek(아르텍)’, 덴마크 가구 ‘칼 한센(Carl Hansen&Son)’과 미국 가구 ‘놀(Knoll)’ 등 세계적인 유명 가구 브랜드가 들어선다. 또 프랑스 오디오 브랜드 ‘라부아뜨(LaBoite)’, 덴마크 조명 브랜드 ‘루이스 폴센(Louis Poulsen)’, 프랑스 쿠션 브랜드 ‘줄팡스(Jules Pansu)’ 등 취급하는 브랜드마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품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유형주 상품본부장은 “수요가 증가하는 하이엔드 리빙 시장에 주목해 그에 걸맞은 라이프스타일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제안하고자 더콘란샵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더콘란샵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감성이 호평받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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