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9]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 “로스트아크 발전하는 모습 보일 것”

입력 2019-11-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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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가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로스트아크로 대상을 받은 뒤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RPG)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가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로스트아크로 대상을 받은 뒤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RPG)

“로스트아크가 유저들과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평을 듣는 게임이 되기 위해 다양한 부분에서 발전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가 로스트아크를 통해 국내 PC온라인 게임의 자존심을 지켰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13일 진행된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인 대상을 포함해 기술창작상의 ‘기획/시나리오’ 부문과 ‘사운드’ 부문, ‘그래픽’ 부문, ‘캐릭터’ 부문 등 4가지 부문을 모두 석권했다. 또 일반 이용자들이 투표하는 ‘인기게임상’까지 받아 총 6관왕을 달성했다. 이번 게임대상 시상식에 PC온라인 게임 부문에서 유일한 출품작이었던 로스트아크는 대상을 수상하며 명맥이 끊길뻔 한 국내 PC온라인 게임의 건재를 과시했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가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로스트아크로 대상을 받은 뒤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RPG)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가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로스트아크로 대상을 받은 뒤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RPG)

로스트아크 개발을 총괄한 지원길 대표는 수상의 성과를 구성원들에게 돌렸다. 그는 “로스트아크를 만들기 위해 오랜 기간 함께 동고동락한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게임 대상 수상이 바쁜 업데이트 일정 속에 고생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로스트아크 서비스 1주년이 됐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국내와 글로벌에서 보여드릴 것들이 너무 많고 스마일게이트 RPG 구성원들과 함께 빛나는 성과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로스트아크는 지난해 11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PC온라인 게임이다. 출시 초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게임 접속 대기 인원이 1~2만 명을 넘어 접속 대기 시간만 수 시간에 달했다. 일부 유저들은 로그인 대기를 하면서 식사를 하거나 집안일을 하는 등 다양한 에피소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지원길 대표는 “많은 분들이 접속을 해줬고 서버에 대기열이 발생했을 때 서버를 증설할 수 있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하지만 현실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서버를 증설하기 위한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했고, 그 사이에도 높은 대기열 숫자를 보면서 로스트아크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고 기다려주는 유저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함께 죄송스러운 마음이 너무 커 속이 타 들어갔던 기억이 생각난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초반의 폭풍적인 인기에 비해 현재는 다소 인기가 시들해진 상태다. 하지만 지원길 대표는 PC방 점유율에 연연하기보다 실제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금 부족한 부분들을 보강하고 꾸준히 내실을 다질 예정”이라며 “e스포츠 및 소셜 등의 콘텐츠 확장을 통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모바일 게임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 PC온라인 게임 시장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지원길 대표는 “PC 온라인 게임의 강국이었던 대한민국이지만, 최근 모바일 게임의 강세로 게임사들이 오랜 개발 기간과 대규모 투자 때문에 PC 온라인 게임에 대한 개발을 고민하는 상황이라 안타까운 점이 많다”라며 “하지만 대규모 스케일의 연출을 기반으로 한 컨트롤의 즐거움과 몰입감 등 PC 온라인 게임에서만 표현할 수 있는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유저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계획”이라며 “특정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이 개발됐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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