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ㆍ 환율 등 물가 불안요인에 적극 대응"

입력 2008-09-02 10:55 수정 2008-09-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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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추석과 환율 상승 등 물가안정에 불안요인이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김동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제 8차 물가 및 민생안정회의'를 열고'"8월 물가가 전달보다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의미있는 반전이라고 평가하지만 물가에 대한 대응 기조는 유지하되 환율이 물가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통계청이 지난 1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5.6% 상승해, 전달의 5.9%보다 상승률이 다소 낮아졌다.

그는 "앞으로 환율을 포함해서 주요 거시경제 변수는 물론 유가, 국제곡물가, 공공요금, 불공정 거래 변수 등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며 "환율은 쏠림현상으로 물가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게 균형잡힌 접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재정부 등 정부부처는 물론 소비자원.대한상의.소비자단체협의회 등이 참석하는 민관합동회의 형태로 열렸다.

참석자들은 상표표시제 폐지, 수평거래 허용 등 석유제품 유통시장에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원칙적으로 공공요금은 하반기에도 동결하나 국제유가와 밀접한 전기, 가스, 시외버스 요금 등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필요 최소 범위에서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의 환율상승에 따라 원자재 수입비중이 높은 품목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환율 인상폭을 상회하는 과다 편승 인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추석 물가 및 민생안정 대책 후속조치 추진상황(8.25~9.1)을 점검해 현재까지 성수품 가격이 대체로 안정적인 편이며 후속조치가 정상 추진*되고 있다는 데 참석자들은 의견을 같이 했다.

이번주부터 추석수요가 본격화되고 성수품 공급확대 계획이 추진되는 만큼 시장동향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이상징후 발생시 시장여건을 반영한 신속한 대응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정부는 추석 성수품의 수급 및 가격 동향을 지속 점검하되 소비자단체 등의 물가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등 민간단체들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추석성수품 특별가격조사를 통해 전통시장과 여타 유통업체 등의 가격을 비교조사해 가격이 저렴한 전통시장 구매를 유도할 계획이다.

소비자원은 '추석명절 소비자피해 신속대응반' 운영 등을 통해 추석성수품 유통질서 확립에 협력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추석기간을 맞이해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조기 및 현금결제를 독려하고 추석선물용 중소기업 제품 구매를 권장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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