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테크팩 사업부문을 분할하며 지주회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은 지난 7월 출판 사업부 부분에 이어 테크팩 사업부문도 오는 12월 1일자로 물적 분할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산은 2008년 6월말 기준으로 (주)두산의 자산과 부채는 각각 2553억원 줄어든 1조7844억원, 1조1138억원이 됐다.
총 차입금 역시 2004억원 줄어든 7383억원으로 축소돼 부채비율은 38% 개선된 166%가 될 예정이다.
두산은 이번 물적 분할이 지주회사 전환요건인 총자산 대비 자회사 주식가액 비율 50%에 보다 근접할 것으로 예상돼 지주사 전환을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 2006년 1월, '3년 이내에 지주회사 전환 계획'을 선언한 이래 계열사 지분매각을 통한 순환출자해소, 사업 매각 및 분할 등 지주회사 요건 충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두산은 향후 사업구조를 미래 성장성 및 수익성 증대가 가능한 핵심사업 위주로 재편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두산은 지난 6월 향후 지주회사의 성장 및 수익원 확보 차원에서 동명모트롤(현 두산모트롤)을 인수하기도 했다.
한편 두산은 지난 7월에도 전자, 주류 등 핵심사업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출판 사업부문을 분할한 바 있다.
◆두산그룹의 지주회사 전환 일지
- 06.11 종가집김치 사업 매각
- 06. 8~07.5 순환출자 구조 해소
- 07.12 타워/생물자원 사업 물적 분할
- 08.1 매거진 사업부문 양도
- 08.6 신성장 동력 두산모트롤 인수
- 08.7 출판 사업부문 분할
- 08.9 테크팩 사업부문 분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