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리단길, 어른 키 높이만한 펜스… 인기 상권의 자투리땅 화근

입력 2019-11-14 22:18 수정 2019-11-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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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리단길에 등장한 펜스가 일명 ‘알박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부산 해리단길에 설치된 펜스를 설치한 부동산 투기업체와 이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상인들의 모습이 14일 방송된 KBS ‘제보자들’을 통해 공개됐다.

부산 해리단길은 어른 키 높이만한 펜스가 일정구간 세워져있다. 이에 일부 가게들을 찾은 시민들은 펜스를 돌아가는 불편함을 감수, 경관을 해치는 공간에 앉아 서비스를 이용해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시민들은 펜스 뒤 소상공인들을 응원하는 서명운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지난 11일까지 2000여명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태경 의원(해운대 갑)은 이 같은 자투리땅으로 인한 분쟁을 막기 위한 법안 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토지는 2003년 해운대구청이 도로를 만들 당시 다 매입되지 않은 자투리땅이 남은 것이 화근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권이 유명해지고 인기가 높아지자 이런 땅을 사들이는 업체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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