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천안점 매각 재입찰 받은 이유는?

입력 2019-11-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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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센터시티 천안점 (한화갤러리아)
▲갤러리아 센터시티 천안점 (한화갤러리아)

한화갤러리아가 천안 센터시티점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매각 입찰 과정에서 재입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천안점 매각 자문사인 에비슨영코리아와 젠스타를 통해 전날까지 재입찰을 받았다. 앞서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7일 센터시티점의 매입의향서를 접수했으며 입찰에는 14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즉 7일 매입의향서 접수를 완료하고도 일주일 만에 재입찰에 나선 것이다.

통상 매각과 관련한 재입찰은 입찰 참가자들이 써낸 가격 중에 매도인이 원하는 가격이 없거나 매도인이 원하는 원매자가 등판하지 않을 때 진행된다. 이번에 한화갤러리아가 재입찰을 진행한 이유도 이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찰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10여 곳의 입찰자가 참여했는데 이들이 낸 가격들이 중구난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매각 자문사 측이 연간임대료를 확정시키고 이에 맞춰서 가격을 다시 적어내라는 공지를 했다”고 말했다.

이번 한화갤러리아 천안점 매각 입찰에는 KB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이화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NH리츠운용, DGB자산운용 등 부동산에 특화된 운용사들이 다수 참여했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부동산 특화된 다수의 회사가 참여한 상황에서 투자확약서(LOC)를 받아 입찰에 나선 업체가 있다면 판세는 그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매각 주관사는 입찰에 참여한 일부 운용사를 대상으로 매입과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 이르면 다음 주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갤러리아는 매각 후 재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 형태로 건물을 사용하게 된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공원로 227에 소재한 갤러리아 센터시티 천안점은 인근 지역에 연구개발 직접지구와 삼성전자의 아산·탕정 디스플레이시티 등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예정이라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6월 인근 지역 광교점의 개점을 앞두고 갤러리아 수원점을 매각했다. 광교점은 2020년에 오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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