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신규취급액 기준과 잔액 기준, 신 잔액 기준 모두 9월보다 떨어지면서 주담대 금리도 하락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55%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83%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고,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1.57%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코픽스가 산정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 등이 반영된다.
7월부터 공시된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기존 코픽스 대상 상품에 다양한 기타 예수금, 기타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반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빠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