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미중 무역 갈등 혼란 20년 간다”

입력 2019-11-1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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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설립자가 2019년 11월 14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열린 디지털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부자/신화연합뉴스
▲마윈 알리바바 설립자가 2019년 11월 14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열린 디지털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부자/신화연합뉴스
중국 전자상거래 회사 알리바바그룹 설립자이자 자산가인 마윈은 미국과 중국에 의한 무역 갈등 혼란이 20년 간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매우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더 많은 문제를 일으켜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본격적인 무역 전쟁은 오래 가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향후 20년 간은 관계가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협력해 기술을 공유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년 반 이상 지속되는 미중 무역 분쟁은 이미 양국 간 상품 무역의 70% 이상을 침체시키는 사태로 치달았다. 앞으로 몇 주 안에 양국이 일부 의견 차이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미국 정부는 12월 15일 1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5%의 추가 관세를 발동한다.

아시아 최대 기업인 알리바바는 중국 온라인 소비가 호조여서 일부 기업보다 통상 갈등의 폭풍우를 잘 극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가을 도널드 트럼프 정권이 미국 정부 연기금의 중국 주식 매입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2014년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실시하며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현재는 홍콩에서 상장을 준비 중이며, 120억 달러 가까이를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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