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당진시)
한국인 최초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1821∼1846)가 유네스코 '2021년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됐다.
15일 충남 당진시는 "유네스코가 14일 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0차 총회에서 김대건 신부를 2021년 세계기념인물로 확정했다"라고 밝혔다. 김대건 신부의 삶과 업적이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이념과 부합한다는 점을 들어 세계기념인물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탄생 200주년이 되는 김대건 신부는 충남 당진에서 태어나 마카오에서 세례를 받고, 상하이에서 신품성사를 받아 사제가 됐다. 1846년 새남터(현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서 순교했다. 김대건 신부는 순교로 인해 짧은 삶을 살았음에도 평등사상과 박애주의를 실천하고 조선전도를 제작해 조선을 유럽 사회에 알리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유네스코는 2004년부터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가치와 일치하는 역사적 사건과 인물, 명사의 기념일을 유네스코 연관 기념행사로 선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