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연봉 높은 VC 상장사는

입력 2019-11-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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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 등기이사 연봉킹…우리기술투자 대표 퇴직금 18억

▲출처=미래에셋벤처투자 홈페이지
▲출처=미래에셋벤처투자 홈페이지

코스닥에 상장한 창업투자회사들 중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임원들이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기술투자는 정만회 대표이사 퇴직금으로 18억 원 넘게 지급됐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에이티넘인베스트의 이사와 감사 등 임원은 3분기 기준 성과급 포함 1인당 평균 3억57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등기이사 3명은 평균 5억7900만 원을 챙겼다.

에이티넘 신기천 대표이사는 급여 5억1000만 원과 상여 5억5500만 원 등 근로소득으로 총 10억6500만 원을 받아갔다. 황창석 부사장은 급여 2억7000만 원에 상여 8억4800만 원을 수령하면서 총 11억1800만 원으로 대표이사 연봉을 웃돌았다. 김제욱 상무도 5억7500만 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회사는 “운용 중이던 투자조합이 성공적으로 청산하면서 이에 따른 성공보수를 투자조합 규약에 의해 임원들이 수령한 것”이라며 “투자조합의 대표펀드매니저로서 펀드의 안정적인 운영과 성공적인 청산에 기여한 바를 고려해 성공보수의 일부를 상여금으로 산출해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TS인베스트먼트 이사와 감사는 1인당 평균 1억4300만 원, 등기이사는 2억3500만 원을 받았다. 조경훈 부사장은 급여 1억2300만 원과 상여 5억1500만 원을 더해 6억3800만 원의 근로소득을 올렸다.

사측은 “운영 중이던 투자조합 1개가 성공적으로 청산함에 따른 성공보수가 발생해 업무집행조합원이 수령했다”며 “규정에 의한 개인별 배분비율을 감안해 지급했다”고 전했다.

VC별 임원과 등기이사 1인당 평균 연봉을 각각 보면 △컴퍼니케이파트너스 1억7400만 원, 2억8300만 원 △DSC인베스트먼트 1억5100만 원, 2억3700만 원 △SBI인베스트먼트 1억3900만 원, 2억3000만 원 △큐캐피탈 1억2900만 원, 2억2600만 원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9200만 원, 1억7000만 원 △엠벤처투자 8500만 원, 1억3000만 원 △나우아이비캐피탈 8200만 원, 1억2500만 원 수준이다.

우리기술투자의 경우 이사와 감사 평균 1억1400만 원, 등기이사가 1억9000만 원을 수령했다. 정만회 대표이사는 퇴직소득을 포함해 총 19억4000만 원을 챙겼다.

회사는 “퇴직금 규정에 따라 월 기준급여액에 근무기간 16년에 따른 각 직위별 지급률을 곱해 18억6300만 원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대성창업투자는 임원 평균 1억8000만 원, 등기이사는 2억9100만 원을 받아갔다. 김영훈 회장은 퇴직금을 포함해 6억7500만 원을 수령했다.

대성창투는 “임원퇴직금 지급 규정에 의거해 1억3400만 원이 산정됐다”며 “임원퇴직금 지급 방법은 확정기여형(DC형)으로 매분기 계산한 금액을 퇴직연금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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