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웨이 거래제한 조치 90일 추가 유예

입력 2019-11-18 14: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베이징에서 12일(현지시간) 열린 정보통신 박람회에서 한 남성이 화웨이테크놀로지 로고 앞을 지나가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에서 12일(현지시간) 열린 정보통신 박람회에서 한 남성이 화웨이테크놀로지 로고 앞을 지나가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테크놀로지에 대한 거래 제한 조치를 또다시 유예할 방침이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 조치가 만료되는 이날, 90일 추가 연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6일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거래 제한 조치를 2주 연장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는데 주말 동안 미국이 계획을 수정해 연장 기간을 2주에서 90일로 대폭 확대한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국가안보를 이유로 화웨이를 거래제한 명단에 올리면서 미국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하려면 정부 특별 승인을 받도록 했다. 그러나 이후 거래 제한 조치를 90일씩 두 차례 유예했고 두 번째 유예조치가 이날 만료된다.

상무부는 거래 제한 유예 조치에 대해 화웨이 통신 장비에 의존하고 있는 미국 지방 통신사 고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16일 “일부 지방 통신사들이 화웨이 장비를 많이 쓰고 있어 지역 통신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될 우려가 있다”면서 “거래 제한 조치 유예의 주된 목적은 이들 지역에 서비스가 계속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장 조치가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놓고 논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협상 진전을 위해 미국이 양보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또 중국과의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수출규제를 협상카드로 사용하려 한다는 평가도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10만 달러 못 넘어선 채 급락…투심 위축 [Bit코인]
  • 삼성전자, 반도체 쇄신 인사… 전영현 부회장 메모리 직접 챙긴다 [종합]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14:4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798,000
    • -1.05%
    • 이더리움
    • 4,769,000
    • +0.19%
    • 비트코인 캐시
    • 693,000
    • -0.5%
    • 리플
    • 1,917
    • -4.96%
    • 솔라나
    • 321,900
    • -2.69%
    • 에이다
    • 1,342
    • -2.12%
    • 이오스
    • 1,104
    • -5.24%
    • 트론
    • 276
    • -1.08%
    • 스텔라루멘
    • 606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450
    • -2.74%
    • 체인링크
    • 25,040
    • +2.37%
    • 샌드박스
    • 829
    • -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