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아누라다푸라의 루완웰리사야 사원에서 고타바야 라자팍사(가운데) 스리랑카 신임 대통령이 취임식을 하고 있다. (아누라다푸라/AFP연합뉴스)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전 국방부 차관이 새로운 대통령으로 18일 취임했다.
뉴스퍼스트 등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이날 고타바야는 스리랑카 고대 수도였던 아누라다푸라의 불교 사원 루완웰리사야에서 제 7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16일 대선에서 승리한 고타바야 신임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에서 “새 정부에서 부패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부패 척결을 강조했다. 그는 치안 강화와 국익 우선 등 공약을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고타바야 신임 대통령은 2005~2015년 대통령을 역임한 마힌다 라자팍사의 동생으로 형과 함께 철권통지를 주도했다.
그는 내전 종식 과정에서 민간인 학살 등 인권 탄압 사건에 연루됐으며 내전 관련 범죄를 조사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도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4월 260여 명이 사망한 ‘부활절 테러’ 이후 강력한 지도자를 원하는 민심에 힘입어 이번 대선에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