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4분기 연말 성수기 효과로 실적 개선 기대 ‘매수’-하나금융

입력 2019-11-1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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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9일 대한항공에 대해 3분기 여객과 화물 모두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4분기는 동남아 노선 확대와 화물 성수기 효과로 연말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며 목표주가는 4만 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3조4000억 원, 영업이익은 76% 감소한 964억 원을 기록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델타 항공과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JV·합작사) 효과로 미주노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음에도 중국ㆍ일본 노선이 각각 홍콩시위와 반일 감정으로 매출이 급격히 줄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일본노선을 대체하기 위해 동남아향을 증편했지만, 동남아노선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원화 기준 국제선 여객운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9%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과 경기 둔화 우려로 화물 수송(FTK) 실적도 11.3% 감소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악화한 한일 관계가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어려워 4분기에도 일본 노선은 부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물 역시 미·중 무역 분쟁으로 여전히 수요 부진이 우려되지만, 연말 성수기 효과와 최근 반도체 수출 회복 전망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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