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내달 1~6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2019’에 참가해 차세대 영상 진단 기기를 공개한다.
이번 영상의학회에서 삼성은 초음파, 디지털 엑스레이, CT(컴퓨터 단층 촬영), MRI(자기 공명 영상) 등 영상 진단 기기 전 제품군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의 의료기기 사업은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에서 MRI, CT기기 등 영상진단기기에 집중하고 있고, 삼성메디슨은 초음파진단기기를 생산한다. 두 업체는 지난해 판교에 같은 둥지를 트며 본격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
특히 삼성은 프리미엄 초음파 브랜드 헤라 시리즈 알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해 말 헤라 W10을 처음 선보였으며, 후속으로 헤라 I10, 헤라 W9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W9은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헤라 시리즈는 기존 제품인 WS80A보다 신호처리량이 11배 많고 데이터 전송 속도가 10배 빨라 영상 품질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세혈류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혈류를 정량화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삼성메디슨은 올 3분기에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헤라 시리즈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산부인과 프리미엄 제품 W10의 본격 판매를 위해 현장 데모 활동에 집중했고, 그 결과 미국 주요 대형병원에 진입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 4분기에도 미국, 중국에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영상의학과 진입 확대를 통해 꾸준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미국과 중국 영업체제를 정비하고 사업역량을 집중해 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