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사장이 코스콤이 가진 첨단기술을 통해 최적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금융 클라우드와 블록체인 서비스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19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정지석 코스콤 사장은 “한 기업이 40년이 넘도록 지속해서 성장하는 일은 대단히 어렵지만,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라며 “앞으로 조직문화를 개선해 신사업의 DNA가 잘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맞춰 출발한 핀테크 로드가 아세안 국가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웰스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테크(Wealth-Tech) 플랫폼은 고객사들이 자산관리 서비스를 잘 할 수 있도록 데이터와 인프라 등 첨단기술을 제공하는 자산관리 토털 플랫폼이다.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오픈 API 등을 활용해 금융소비자들이 원하는 자산관리 서비스의 문턱을 낮출 수 있다.
올해로 취임 2주년을 맞은 정지석 사장은 “취임 당시 구상했던 ‘플랫폼 비즈니스’는 지난해 선보인 데이터오피스를 통해 ‘데이터 플랫폼’으로 구체화됐다”며 “올해 서비스를 시작한 금융 클라우드와 블록체인 서비스는 웰스테크 플랫폼으로 현실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석 사장은 “향후 코스콤은 데이터오피스를 기반으로 한 로보애널리스트 등 리얼타임 데이터분석서비스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오픈 플랫폼을 개선해 데이터가 금융회사와 핀테크를 오가며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유통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지난달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과 론칭한 금융 클라우드가 업계에 잘 정착될 수 있도록 고객사를 꾸준히 늘려갈 것”이라며 “동시에 MTS 등의 매체 서비스와 레그테크, RPA(업무자동화)솔루션 등 클라우드 기반 금융 서비스를 늘려 고객 편의성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비상장주식마켓 플랫폼(비마이 유니콘)과 모바일 전자증명 공동사업(DID, 이니셜) 활성화로 거래기술 안전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시장개척에도 나설 것”이라며 “핀테크 업체와 웰스테크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생태계를 촘촘히 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본시장에 쉐어드 서비스를 구축해 효율적인 IT 인프라를 통해 고객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는 코스콤이 추구하는 데이터 유통ㆍ중개플랫폼 생태계 기반이 되는 것으로, 파트너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얹어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고객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금융투자업계의 기술지원센터로서 IT 트렌드를 리딩할 것”이라며 “많은 고객사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