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무료 히트텍 증정→매진…서경덕 "日 얼마나 비웃겠나"

입력 2019-11-19 16:18 수정 2019-11-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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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출처=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일본 불매운동의 상징인 유니클로가 '15주년 기념 겨울 감사제'의 일환으로 '히트텍' 10만 장 무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 가운데, 이에 대해 서경덕 교수가 비판에 나섰다.

서경덕 교수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또 한 장의 사진 제보가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주말 한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내복을 선착순으로 나눠 준다는 말에 길게 줄을 서고 있는 모습"이라며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유니클로의 히트텍 선착순 무료 증정 이벤트로, 매장 밖까지 길게 줄이 선 모습이 담겨 있다.

서 교수는 "15일부터 일주일간 무료로 증정하는 발열 내복은 10만 장, 특히 사이즈나 색을 고를 수 없는데도 고객들은 부쩍 늘었다고 한다"라며 "물론 불매운동이 절대 강요될 수는 없다. 개개인의 선택을 존중한다. 하지만 우리 한 번만 더 생각해봤음 좋겠다"라고 전했다.

서경덕 교수는 "불매운동 초반에 유니클로 일본 임원이 '한국 불매운동은 오래가지 못한다'라는 한국인 비하 발언까지 했다. 또한 예전에는 전범기인 욱일기를 티셔츠에 새겨서 판매도 했으며 특히 최근에 일본군 위안부를 조롱하는 광고를 제작하여 큰 물의를 일으킨 회사가 바로 유니클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회사에서 공짜라고 나눠주는 내복을 꼭 받으러 가야만 하겠냐"라며 "이런 상황을 두고 일본 우익과 언론에서는 또 얼마나 비웃고 있겠냐. 최소한의 자존심만은 지켰으면 좋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유니클로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대표 상품인 후리스와 캐시미어 스웨터, 다운베스트 등을 1만~4만원까지 할인해주는 '15주년 기념 겨울 감사제'를 진행 중이다. 특히 유니클로의 대표 상품인 발열 내의 히트텍 총 10만 장을 준비해 매장별로 구매 고객을 상대로 상품 1개를 선착순으로 주고 있다.

유니클로가 준비한 히트텍 물량 10만 장 물량은 감사제가 시작된 지난 15일 직후 주말인 16일~17일 사이에 고객이 대거 몰려들면서 동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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