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LNG벙커링선. (연합뉴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은 715억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벙커링선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선박은 1만8000㎥급으로 길이 166m, 너비 24.4m, 높이 12.9m이며 내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1월 인도될 계획이다.
연료 엔진 장착으로 운항 중 화물창에서 자연 기화하는 증발 가스를 본선 추진 연료로 사용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선체에 재액화 설비를 설치해 화물 저장 효율을 극대화하고, 가스연소 장치를 통해 비상시 증발 가스를 연소 시켜 대기오염을 크게 줄일 수도 있다.
현대미포조선이 LNG 벙커링선을 수주한 것은 2016년 독일 버나드슐테사(社)로부터 1척을 수주한 이후 3년 만이다.
업계에서는 IMO2020 환경 규제로 LNG를 연료로 이용하는 선박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해상에서 LNG 연료를 공급하기 위한 LNG 벙커링선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