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포기 선언으로 일단락 됐던 경부 대운하가 다시금 불을 지피고 있다. 이번에는 취임당시 부터 '대운하용 장관'이란 지적을 받았던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에게서다.
3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시장 경제포럼 초청 강연에서 강은 친수공간 차원에서 검토할만하다"며 추진 의사를 밝혔다.
정 장관은 "물은 두려운 것이 아니라 활용이 가능한 것이며 특히 국민소득 4만불시대에는 친수공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해 경부대운하 추진 의사가 있음을 부연했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2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업무 보고에서도 "대운하와 관련해 차분한 논의를 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요건이 조성되고 국민이 필요하다고 할때 다시 할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