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승무원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하고 있는 모바일 휴대품 전자신고를 25일부터 내국인 여행자까지 확대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모든 여행자는 입국 시 휴대품 신고서를 세관에 종이로 제출하고 있다. 앞으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는 스마트폰을 통해 전자신고도 가능하다.
여행자가 휴대품 모바일 전자신고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관세청’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모바일 사이트로 접속해 ‘여행자휴대품 신고등록’을 클릭한 후 △성명·생년월일·여권번호·주소 등 기본적인 인적사항을 입력하고 △여행내용과 세관 신고내용 등을 입력한 후 제출해 신고내용이 저장된 QR 코드를 발급받고 △발급된 QR 코드를 모바일심사 전용 게이트에서 스캔하면 자동심사 후 결과에 따라 통과하거나, 세관 직원의 안내를 받으면 된다.
관세청은 이를 통해 여행자들이 기본정보를 반복해 입력하는 번거로움 없이 편리하게 휴대품 신고를 하고, 혼잡시간대에 종이 신고서를 제출하기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하지 않고 모바일 전자신고 전용통로로 신속하게 입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세청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의 운영 성과를 검토해 향후 타 공항과 항만으로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자진신고 전용통로 개설 등 성실신고 문화의 정착과 휴대품 신고서 간소화 등 여행자 불편 해소를 위해 지속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