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시설물 복합재난 대비 합동훈련 실시…서울시ㆍKTㆍ한전 등 11개 기관 참여

입력 2019-11-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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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세부내용 (사진 = 서울시)
▲훈련 세부내용 (사진 = 서울시)

서울시는 20일 오전 11시에 마포구 상암공동구에서 11개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지하시설물 복합재난 대비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주관의 이번 훈련은 7월 25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KT, 한전, 가스공사, 수자원공사, 지역난방공사 등 주요 지하시설물 관리 기간관 체결된 ‘서울시 지하시설물 통합안전관리’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지하시설물 복합재난 발생 시 초기 대응역량과 유관기관 공조체계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하시설물 통합안전관리를 위해 행정2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KT 등이 참여하는 ‘서울시 지하시설물 안전관리 협의체’를 발족했으며 이번이 첫 합동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서울시, 서울시설공단, 마포구, KT, 한전,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경찰 등 11개 기관에서 300여 명이 참여하고 소방차 등 장비 50여 대가 동원된다. 드론, 카메라가 곳곳에 설치돼 실시간 훈련 상황을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상암공동구 내 방화로 인한 화재 발생을 가정해 서울시가 컨트롤타워가 돼 초기대응, 상황전파, 화재진압, 상황판단회의, 인명구조, 대응ㆍ복구 시연 등으로 진행된다. 상황판단회의에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 주재로 기관별 대책, 사고수습 상황도 점검한다.

이날 훈련은 재난 ‘심각’ 단계가 발령된다. KT통신망이 불통함에 따라 SK텔레콤, LG유플러스 와이파이가 무료개방 돼 가입한 통신사와 상관없이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고, LTE 라우터를 보급해 카드결제도 가능한지 시연한다.

무선통신보조설비를 통해 지하와 지상간의 무전이 원활한지 체크하고, 난방과 단수 피해지역 확인과 복구에도 힘쓴다.

공동구 내 관측장비인 ‘레일 로봇’도 전시한다. 이 장비는 24시간 레일을 타고 다니며 열 변화, 온도, 습도 등 내부 상황을 실시간으로 수집해 중앙서버로 전송한다. 올해 은평공동구에 시범 설치해 운영 중이다.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의 지하시설물의 절반 이상은 서울시 이외 기관에서 관리하고 있는바 유관 기관간 긴밀한 협력이 필수”라며 “향후 정기적으로 합동훈련을 해 복합재난 발생 시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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