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달리는 버스에서도 무료 공공와이파이…700만 명 혜택”

입력 2019-11-20 11:33 수정 2019-11-2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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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울시)
(출처=서울시)

서울에서 운행되는 모든 버스에서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20일 마을버스 전 노선(235개 노선ㆍ1499대)과 시내ㆍ광역버스 7399대 중 81%인 6000대에 공공 와이파이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공 와이파이 구축 확대는 서울 어디서 누구나 공공 와이파이를 무료로 쓰는 ‘프리 데이터 도시’ 실현을 골자로 한 ‘스마트서울 네트워크(S-Net) 추진 계획’의 하나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서울 전역 공공장소에 공공 와이파이 단말기 1만6330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내ㆍ광역ㆍ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서울ㆍ수도권 일평균 약 700만 명이 무료 와이파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을버스의 경우 전 노선 구축을 완료했다. 시내ㆍ광역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구축 중이며 내년 나머지 1399대를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올해 정보 소외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ㆍ장애인 복지관, 청소년 쉼터 등 서울시내 복지 관련 시설 348곳에 공공 와이파이를 추가 설치했다. 기존 91곳에서 현재 439곳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92억5500만 원을 서울시내 복지 관련 시설 1289곳에 전면 설치한다는 목표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중앙버스 전용차로 정류소 358곳에도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한다.

여의도공원, 남산공원, 문화비축기지 등 서울시가 직접 관리하는 10만㎡ 이상 대형 공원 24곳에도 내년까지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한다. 현재 실시 설계가 진행 중이다.

한편 서울시는 식별자(SSID) 단일화 및 인증과정 간편화 등 공공 와이파이 품질관리 및 운영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공공 와이파이 설치 주체(시ㆍ구ㆍ이동통신사 등)가 다양해 유지관리 체계가 통일돼 있지 않아 전파간섭, 연결 끊김, 복잡한 인증 과정으로 겪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천만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등 공공장소에서는 누구나 요금 부담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의 통신 기본권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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