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는 20일 충남 보령시 두산인프라코어 성능시험장에서 건설현장 종합 관제 솔루션 '컨셉트-엑스(Concept-X)’를 공개하고 시연회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정관계 인사와 보쉬, ASI, LG유플러스, 포테닛 등 컨셉트-엑스 개발 관련 기업과 기관, 학계 등에서 총 200여 명이 참석한다.
컨셉트-엑스는 드론을 통한 3D 스캐닝으로 작업장의 지형을 측량하고, 측량한 지형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 작업계획을 수립한 뒤 무인 굴착기와 휠로더 등으로 작업을 진행하는 종합 관제 솔루션이다. 관제센터에 있는 작업자는 이 같은 작업과정이 원활하게 돌아가는지를 확인한다.
그 동안 건설기계장비 분야에서 개별적인 무인 기술을 선보인 적은 있으나, 측량부터 건설기계 운용까지 전 과정을 무인·자동화로 선보이는 것은 세계 처음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날 시연회에서 드론으로 측량한 데이터를 이용해 작업장을 3차원 지도로 생성하는 기술과 굴착기와 휠로더 등 건설기계가 상황별로 무인 작업을 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종합 관제를 맡은 엑스 센터에서는 작업 상황을 실시간 관찰하며 운용하는 기술도 공개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컨셉트-엑스가 실제 현장에 적용된다면 작업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25년까지 건설현장 종합 관제 솔루션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단 드론 측량 및 데이터 분석, 건설기계 무인 운용과 관리 등 개별 단위 기술들은 검증을 마치는 대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컨셉트-엑스는 단순 무인 기술이 아니라 각각의 개별 기술들이 융합된 집약체이면서 동시에 작업이 발생하는 현장의 움직임에 신속하고 정확히 대응할 수 있는 첨단기술”이라며 “생산성과 경제성은 물론, 안전성도 높인 사람 중심의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