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은 지난 2일 프라임그룹의 회계 기록에서 자금 흐름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구의동 본사 기획팀과 재무팀 등에 대해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회계장부와 전산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분석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 지난 해 프라임그룹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여 400억원을 추징한 국제청 조사국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관련 자료를 넘겨 받았으며, 이번 주말까지 압수된 자료들을 검토한 후 이르면 다음주 초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프라임그룹이 지난 2006년 경기 고양시 한류우드 조성 사업자 선정 당시 정치권 로비를 통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프라임그룹 관계자는"그룹이 계열사 확장 및 한류우드 사업과 관련 지난 정권에 대한 로비는 있을 수 없다"며"무엇을 수사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수사에는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지난 1984년 '호프주택건설'이라는 무명의 주택업체로 출발한 프라임그룹은 김대중 정권 시절인 1998년 복합전자유통센터 테크노마트 시행사업을 비롯해 올 3월 동아건설 인수, 한류우드 조성 사업자 선정, 부동산TV 인수 등 단기간 수많은 계열사를 거느리며 급속도로 몸집을 불려왔으며 이과정에서 지난 정권과의 유착설이 끊임없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