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거래대금 5조 원 회복...외인 여전히 ‘팔자’

입력 2019-11-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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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거래대금이 5조 원을 회복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13거래일 간 코스피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5조41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라면 5월(5조3828억 원) 이후 6개월 만에 월별 거래대금이 5조 원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국인의 계속해서 매도 물량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일부터 19일까지 9거래일 연속으로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는 7월 31일부터 8월 19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최장 매도 기록이다.

해당 기간 외국인은 총 1조225억 원을 순매도했다. 월초부터 19일까지 순매도 금액은 2579억원이다. 월별로는 외국인이 올해 1∼7월 5월을 제외하고 매월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코스피 2000선이 무너진 8월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후 4개월째 매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잡음과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에 투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은 무역 의존도가 높고 특히 중국과 미국 수출 비중이 커 무역갈등에 따른 악영향이 당사국보다도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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