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가 30대 여성 고객들의 필수 액세서리로 떠오르고 있다. ‘올드하다’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진주를 찾는 젊은 고객이 점차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9월 론칭한 자체 주얼리 브랜드 ‘아디르’는 목걸이, 귀걸이 등 프리미엄 진주 라인을 선보이고 있는데 론칭 3개월이 지난 지금 계획 매출보다 22% 초과 달성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30대 여성 고객의 매출 비중은 50대와 거의 같은 40%를 기록하며 진주가 30대 여성들에게 ‘핫한’ 액세서리임을 증명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기획 과정부터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다이아몬드와 금장식을 더하는 등 젊은 감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것이 주효했다”라고 자체 평가했다.
진주 목걸이의 경우 연결 고리 부분까지 다이아몬드 장식을 빠짐없이 부착해 목걸이의 어느 부분이 앞으로 향하더라도 우아한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또 진주 귀걸이는 물방울 모양 등 다양한 형태(컷팅)의 다이아몬드 장식을 추가해 격식 있는 자리는 물론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어 귀걸이의 활용도를 높였다.
진주 품종도 ‘프리미엄’에 어울리는 품종만을 엄선해 선보이고 있다. 아디르에 쓰이는 진주는 국내에 가장 많이 통용되는 A등급의 진주보다 뛰어난 아코야, 남양, 바로크 품종의 진주만을 엄선해 소개하고 있다. 아코야, 남양, 바로크 품종은 진주 자체의 두께가 두꺼워 별도의 연마 과정이 없더라도 자체 광택이 뚜렷하고 표면의 흠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바로크 등급’ 진주는 물방울과 모양이 비슷하다고 하여 물방울 진주로도 불리는 최상위 등급의 진주 중 하나로 희소성이 높아 타사키, 티파니 등 글로벌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에서도 소량으로 소개하는 품종이다.
아디르의 대표상품으로는 아코야 등급 진주 목걸이 300만~2000만 원대다.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 손문국 부사장은 “품질과 가격의 합리성을 추구하는 백화점 고객들의 관심으로 아디르의 주얼리 상품군을 확대했다”라며 “글로벌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못지않은 품질과 상품 기획력으로 토종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아디르 진주 컬렉션은 강남점과 대구 신세계 아디르 본 매장, 그리고 청담 분더샵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