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관광산업 호황. 상반기 기준 한국=동남아 20% 증가 /중국=동남아 10%. /한국=일본 4% 감소(1~7월). ※대만: 8월부터 중국 개인여행 중지, 홍콩: 시위 격화.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한일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이 지난달에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20일 발표한 방일 외국인수 추계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약 19만7300명으로 지난해 10월보다 무려 65.5% 줄었다.
한국인의 현지 여행은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선 올해 7월 이후 4개월 연속 전년 동기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감소율은 점진적으로 커지고 있다.
JNTO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의 방일 감소율이 7월(-7.6%)를 시작으로 8월과 9월에 각각 -48.0%, 58.1%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전년 대비 감소폭이 처음으로 65%를 넘었다.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여행객 수가 249만6600명으로 1년 전보다 5.5%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같은 방일 여행객 감소세와 관련해 우리 정부도 항공 노선 다변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10월 항공여객 실적 집계 결과 일본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2% 감소했지만, 중국(12.3%)과 동남아(18.7%) 등 대체 근거리 지역의 항공 실적이 상승했다.
국토부는 일본에 집중되던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 여행 또는 중국·동남아 등의 대체 지역으로 분산되기 시작함에 따라 급변하는 항공시장 상황과 항공 노선 공급 간의 시차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