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기관매수에 1420선 회복...1426.89(19.75P↑)

입력 2008-09-0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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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만에 상승, 142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개인의 투자심리는 여전히 냉랭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40%(19.75포인트) 뛴 1426.89를 기록했다.

이날 새벽 국제유가가 급락했지만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소폭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상승 반전해 장중 1430.94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개인의 매도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이날도 매도 공세를 이어가 각각 1340억원, 135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139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프로그램은 매수세가 유입돼 차익거래 26억원, 비차익거래 1405억원으로 총 1431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설업(8.12%)과 증권(8.05%)이 급등했고 운수창고(4.23%), 기계(4.19%), 의료정밀(3.85%), 전기전자(3.20%), 운수장비(2.62%), 유통업(2.54%)을 비롯해 종이목재, 제조업, 보험, 화학이 1% 이상 올랐고 섬유의복, 금융업, 서비스업은 1% 미만 상승했다.

반면 은행(3.20%)과 통신업(1.56%), 비금속광물(0.97%), 철강금속(0.83%), 전기가스업(0.62%), 의약품(0.50%), 음식료업(0.26%)는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려 삼성전자(1.93%), LG전자(4.81%), LG디스플레이(2.86%), 하이닉스(11.05%) 등 대형 IT주가 동반 상승했고 현대중공업(4.04%), SK텔레콤(0.24%), 현대차(0.57%), 우리금융(0.79%), LG(2.42%), 삼성화재(1.48%)가 올랐다.

하지만 POSCO(2.48%), 한국전력(0.93%), 신한지주(2.63%), 국민은행(3.94%), KT&G(2.59%), KT(2.84%), 신세계(1.27%)는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금호산업과 삼호개발, 남광토건, 현대건설, 대우건설, 신한 등이 10% 이상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또한 지수 상승 영향으로 HMC투자증권이 상한가, 미래에셋증권, SK증권, 한화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교보증권, 골등브릿지증권이 8% 이상 뛰는 등 대부분의 증권주가 상승했다.

반면 검찰조사라는 악재로 케이씨오에너지가 인도네시아 유전의 공동개발 소식에도 나흘째 하한가를 기록했고 프라임엔터는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졋다.

상한가 17개 포함 55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를 더한 282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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