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협력사와 미래전략 공유…삼성SDI와 3조7000억 규모 구매 계약 체결

입력 2019-11-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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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의 한국 기업 부품 구매량 2012년 913억 원→2018년 1조9000억 원

▲BMW 그룹의 보드멤버이자 구매 및 협력 네트워크 총괄인 안드레아스 벤트(Andreas Wendt)가 21일 열린 'BMW 그룹 협력사의 날' 행사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BMW그룹 코리아)
▲BMW 그룹의 보드멤버이자 구매 및 협력 네트워크 총괄인 안드레아스 벤트(Andreas Wendt)가 21일 열린 'BMW 그룹 협력사의 날' 행사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BMW그룹 코리아)

BMW 그룹 코리아가 처음으로 국내 협력사와 함께하는 행사를 열고 협력 강화 계획을 밝혔다. 행사 전날 BMW는 삼성 SDI와 29억 유로(약 3조7762억 원) 규모의 배터리셀 구매 계약을 맺기도 했다.

21일 BMW는 인천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에서 30여 개 1차 협력사와 그룹 보드멤버이자 구매 및 협력 네트워크 총괄인 안드레아스 벤트(Andreas Wendt)가 참여한 가운데 ‘BMW 그룹 협력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BMW 그룹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 협력사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협력 강화를 위한 계획과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벤트 총괄은 기조연설에서 “모든 협력사는 높은 수준의 혁신성을 갖추고 있고, BMW 그룹과 미래 이동성을 위한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기 이동성과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부문에서 한국 협력사들이 BMW 그룹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BMW 그룹은 한국 협력사들의 전문성과 능력을 통한 도움을 지속해서 받기 위해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BMW에 따르면 그룹의 한국 기업 부품 구매량은 2012년 7000만 유로(약 913억 원)에서 2018년 15억 유로(약 1조9582억 원)로 대폭 늘어났다.

기조연설 이후 행사는 BMW 그룹의 최근 현황과 향후 미래전략을 협력사와 공유하고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브랜드와 모델을 직접 경험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BMW 그룹은 수입차 업체로는 처음으로 한국에 현지 법인을 세운 뒤 25년 동안 판매 외에도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왔다.

BMW는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와 부품물류센터, BMW 코리아 미래재단과 BMW 트레이닝 아카데미, BMW R&D 센터 등에 투자했고 전국에 72개 전시장과 82개의 서비스 센터를 운영 중이다.

한편, BMW 그룹은 행사 전날인 20일 삼성 SDI와 29억 유로 규모의 5세대 배터리 셀 구매를 위한 장기 업무 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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