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2월은 치아교정을 위해 치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시기다. 치아교정은 다른 치료에 비해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수능을 치른 후 대학 입학 전, 겨울방학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치아교정은 교정치료란 단순히 비뚤어진 치아를 가지런히 하는 것뿐만 아니라 성장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골격적 부조화를 바로잡아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치과 치료다.
치아교정은 치아의 기능적인 부분과 심미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지만, 교정장치가 노출돼 치아를 교정하는 기간 동안 심미적인 부분에 악영향을 미쳐 외모에 민감한 학생들이나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부담감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있다.
이에 최근에는 기존 치아교정 장치의 단점을 보완한 클리피씨 교정을 선호하는 추세다. 클리피씨교정은 자가결찰브라켓을 이용한 치아교정이다. 교정 장치를 고정하는 결찰 와이어 없이 브라켓 자체에 달려있는 슬라이딩 도어방식 클립을 이용해 직접 교정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난곡으뜸치과 추현희 원장(교정과 전문의)의 설명에 따르면, 보통 치아교정은 브라켓에 결찰 기능이 없어서 와이어로 교정기를 고정해 치아를 당기기 때문에 통상 초기 통증이 동반된다. 반면 클리피씨는 자가결찰 방식이기 때문에 철사를 묶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통증이 상대적으로 적다.
장치 재질이 세라믹으로 치아 색과 비슷하기 때문에 심미적인 면에서도 우수하다. 교정장치를 묶지 않아 마찰력이 적기 때문에 치아 이동이 비교적 빨라 교정 기간을 3~6개월가량 단축할 수 있다. 단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진행하는것이 중요하다.
이 밖에 정기적으로 거쳐야 하는 와이어 교체 시에도 통증이 적고, 내원 횟수 또한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 장치에 비해 음식물이 덜 끼기 때문에 구강청결 관리가 수월하다.
치아교정은 개개인의 구강 구조와 원하는 개선점에 따라 치료 술식이 달라질 수 있다. 반드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과 진단을 거쳐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치아교정 장치를 선택해야 예후가 좋다.
추현희 원장은 “치아교정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치아교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임상경험이 풍부한 보건복지부 인증 교정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 치과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최저가 이벤트에 현혹해 비용만 보고 치과를 선택했다가 자칫 치아재교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