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정규 대표는 22일 오는 12월 코스닥 상장(성장성 특례) 추진과 관련해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임상 개발에 특화된 개발 전문‘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혁신신약 후보물질 도입했다.
탄탄한 글로벌 임상 개발 네트워크와 수평적인 협업 문화를 통해 전임상 소요 기간을 업계 평균 대비 절반((글로벌 업계 평균 18개월→평균 8개월)수준으로 단축했다.
이 같은 비지니스 모델로 회사는 설립 4년만에 대규모 기술이전의 성과를 이뤄냈다.
설립 3년 만인 2018년 대웅제약과 총 470억 원 규모의 궤양성 대장염 후보물질 BBT-401을 아시아 판권 기술이전에 성공하고 지난 7월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이 글로벌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독일)에 한화 약 1조5000억 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BBT-877의 경우 2017년 5월 원발굴자인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에서 후보물질을 도입한지 2년만에 이룬 결실로 도입 당시 대비 50배에 이르는 규모다.
이에 회사는 두 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토대로, 올해 매출 약 559억 원, 내년 매출 약 827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억 5000만 원, 297억 원으로 예상돼 설립 5년 만에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실제로 회사는 미국에서 환자 대상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 BBT-401은 대장 내 선택적 약물 분포를 통한 안전성 및 효능ㆍ효과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1년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비소세포성폐암 치료제 BBT-176 후보물질은 2022년 내 글로벌 임상 2상 및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정규 대표는 "지금처럼 매년 한 건 이상의 후보물질 도입, 한 건 이상의 각국 IND(임상시험계획) 제출을 뜻하는 ‘One License In, One IND’ 전략을 통해 성장 엔진을 강화하겠다"며 “이번 IPO를 통해 현재 임상 개발 중인 후보물질의 최적화 및 후기임상 개발 역량까지 확보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총 70만 주를 공모하며, 공모 밴드는 7만원~8만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490억 원~560억 원이다. 오는 12월 9일과 1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2월 12일과 13일 공모주 청약을 받아 연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과 KB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