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오토쇼①] 2020년 車시장 트렌드는?…현대차 PHEVㆍ쉐보레 SUV 신차 첫선

입력 2019-11-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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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오토쇼 참가한 국내 완성차 업계…제네시스도 2020년형 G90 북미 시장 첫선

2020년 세계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2019 LA 오토쇼'가 20일(현지시간) 개막했다.

1907년 처음 열린 LA 오토쇼는 매년 11월 개막하기 때문에 한 해를 마무리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모터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현대ㆍ기아차를 포함한 전 세계 30여 개 업체가 참가해 1000대가 넘는 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LA 오토쇼’에서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콘셉트카 ‘비전 T(Vision T)’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20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LA 오토쇼’에서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콘셉트카 ‘비전 T(Vision T)’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콘셉트카 PHEV '비전 T'ㆍ고성능 'RM19' 공개=현대자동차는 올해 LA 오토쇼에서 하이브리드 SUV 콘셉트카 ‘비전 T(Vision T)’와 고성능 콘셉트카 ‘RM19’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콘셉트카 비전 T는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보여주는 일곱 번째 콘셉트카다.

무광 그린 외장 색채를 사용해 미래 지향적이며 친환경적 이미지를 표현했고, 모든 차체 표면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해 역동성을 키웠다.

정지 상태에서는 그릴이 닫혀 있다가 차의 움직임에 따라 셔터가 움직이면서 역동적인 움직임을 강조하고, 연비효율까지 높여주는 ‘파라메트릭 에어 셔터 그릴’도 갖춰 기능과 디자인을 동시에 추구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LA 오토쇼’에서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이 고성능 콘셉트카 ‘RM19’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20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LA 오토쇼’에서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이 고성능 콘셉트카 ‘RM19’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가 이와 함께 공개한 ‘RM19 (Racing Midship 2019)’는 일반도로는 물론 서킷에서도 민첩한 핸들링을 보여주는 고성능 콘셉트카다.

길이 4319㎜, 너비 1945㎜, 높이 1354㎜의 차체에 현대모터스포츠의 고성능 TCR 차의 2.0 터보 GDI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390마력의 힘을 낸다.

▲기아차의 EV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하바니로(HabaNiro) (사진제공=기아차)
▲기아차의 EV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하바니로(HabaNiro) (사진제공=기아차)

◇기아차, EV 콘셉트카 '하바니로'ㆍ소형 SUV '셀토스' 전시=기아자동차는 LA 오토쇼에 EV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하바니로(HabaNiro)'를 전시했다.

중남미의 매운 고추 이름인 '하바네로(Habanero)'에서 이름을 따온 하바니로는 △V자 형태의 주간주행등 △밝은 레드 컬러의 C필러 △라바 레드 컬러의 내부 인테리어 등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하바니로는 트윈 전기 모터를 얹어 1회 충전 시 300마일(약 482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또한, e-4WD 시스템을 갖춰 오프로드 주행까지 거뜬히 해내는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기아차 소형 SUV 셀토스  (사진제공=기아차)
▲기아차 소형 SUV 셀토스 (사진제공=기아차)

또한, 기아차는 내년 1분기 북미 시장에 출시 예정인 소형 SUV 셀토스를 처음 선보였다.

셀토스는 넓은 그릴과 세련된 범퍼 캐릭터라인이 강조된 전면부와 LED 주간주행등 등 차별화한 요소를 기반으로 강인한 인상을 준다. 그뿐만 아니라, 리클라이닝할 수 있는 2열 좌석과 넓은 적재 공간을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 활용성을 확보했다.

셀토스는 북미 시장에서 △1.6 터보 가솔린 △2.0 가솔린 두 가지 엔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제네시스가 '2019 LA 오토쇼'에서 2020년형 G90(지 나인티)를 북미 시장 최초로 공개했다. 왼쪽부터 어윈 라파엘(Erwin Raphael) 제네시스 미국법인 COO,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 현대자동차 디자인담당 부사장, 제네시스사업부 이용우 부사장, 마크 델 로소(Mark Del Ross) 제네시스 북미 담당 CEO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제네시스)
▲제네시스가 '2019 LA 오토쇼'에서 2020년형 G90(지 나인티)를 북미 시장 최초로 공개했다. 왼쪽부터 어윈 라파엘(Erwin Raphael) 제네시스 미국법인 COO,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 현대자동차 디자인담당 부사장, 제네시스사업부 이용우 부사장, 마크 델 로소(Mark Del Ross) 제네시스 북미 담당 CEO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제네시스)

◇제네시스, 2020년형 G90 북미시장 첫선=제네시스 브랜드도 LA 오토쇼에 부스를 마련하고 2020년형 G90(지 나인티)를 북미 시장 최초로 공개했다.

EQ900의 부분변경 모델인 2020년형 G90는 디자인에서부터 편의성, 안전성, 주행 성능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기술력을 집약했고 ‘수평적인 구조의 실현’으로 안정적이고 품위 있는 자세와 웅장하지만 위압적이지 않은 캐릭터를 자랑한다.

또한,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디테일인 지-매트릭스(G-Matrix)를 헤드ㆍ리어 램프 등을 더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마크 델 로소(Mark Del Rosso) 제네시스 북미 담당 CEO는 현장에서 직접 G90를 소개하며 “미국 시장에서 10월까지 제네시스 판매량이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며 “북미 시장에 다양한 제네시스 라인업을 소개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90는 △3.3 터보 △5.0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얹은 모델이 판매될 예정이다.

▲쉐보레 SUV 트레일블레이저  (사진제공=쉐보레)
▲쉐보레 SUV 트레일블레이저 (사진제공=쉐보레)

◇쉐보레, SUV 신차 '트레일블레이저' 공개=쉐보레(Chevrolet)는 내년 1분기 국내 출시가 예정된 SUV '트레일블레이저'를 선보였다.

북미 시장에 최초 공개된 트레일블레이저는 트랙스와 이쿼녹스의 중간 차급으로, 쉐보레 SUV라인업을 강화할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외부 디자인은 쉐보레의 최신 패밀리룩을 적용한 듀얼포트 그릴과 날렵한 헤드램프, 전면 스키드 플레이트가 어울려 입체적이며 강인한 모습을 연출한다. 또한, 측면에서 후면까지 이어지는 근육질의 바디 디자인과 날렵한 루프라인은 역동성을 더한다.

엔진으로는 GM의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고효율의 파워트레인을 얹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포함한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안전 사양을 갖출 예정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GM)이 한국 정부와 산업은행과 함께 작년에 발표한 미래계획의 하나로 국내 생산을 약속한 모델이다. 국내에는 내년 1분기 출시되며, 내수와 수출 물량은 부평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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