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북촌 가회동ㆍ효창공원 등 6곳 ‘중심지형 도시재생’…5년간 3천억 투입

입력 2019-11-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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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39곳), 2019년 신규선정(8곳) (자료=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39곳), 2019년 신규선정(8곳)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중심지형 도시재생 지역을 확대한다.

서울시는 △북촌 가회동 일대(역사문화 특화형) △효창공원 일대(역사문화 특화형) △구의역 일대(도심상업 육성형) △면목패션(봉제) 특정개발진흥지구 일대(도심산업 육성형) △홍제역 일대(지역거점 육성형) △풍납동 토성 일대(역사문화 특화형) 등 6곳을 산업ㆍ상업ㆍ역사문화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근린재생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지역에는 내년부터 5년간 마중물 사업비 1200억 원을 비롯해 총 3277억 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2017년 2월 이후 약 3년 만에 신규 6곳을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선정했다. 이에 중심지형 도시재생 지역은 14곳에서 20곳으로 확대됐으며 서울시 내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은 총 47곳으로 늘었다.

앞서 6월 서울시는 ‘2025 서울시 도시재생 전략계획’ 확정 공고를 통해 37곳을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를 통해 홍릉 일대가 경제기반형 국가 선도지역, 목3동이 일반근린형 국가 선도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달 서울시 자체 사업으로 일반근린형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2곳, 이번에 중심시가지형 6곳이 신규 선정되면서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은 47곳으로 확대됐다.

한옥 밀집지역은 북촌 가회동 일대가 한옥의 정주환경과 역사문화 자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선정됐다.

효창공원 일대는 백범 김구 선생과 윤봉길ㆍ이봉창 의사 등 독립운동가 7명이 잠들어 있는 역사성을 바탕으로 재생된다. 역사 콘텐츠를 활용해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표=서울시)
(표=서울시)

구의역 일대는 2017년 동부지법ㆍ지검 이전에 따른 법무 업종 사업체 이탈로 지역 상권이 빠르게 쇠퇴했다. 5G, 첨단산업 테스트베드를 조성해 성수~구의~강변역 일대를 잇는 ‘스타트업 링크’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상권(미가로) 체질개선 및 주거환경개선 등 도심 상권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면목패션(봉제) 특정개발진흥지구 일대에 패션봉제 산업 클러스터와 패션봉제 특화 가로 등을 조성해 패션봉제 허브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중랑구는 서울시 봉제업의 11%가 밀집돼 있다. 또 해당 일대 낙후된 주거생활 환경도 개선한다.

서울 도심과 서북권을 잇는 홍제역 일대는 서북권 중심 거점으로서 위상 회복을 목표로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이 추진된다. 지역 자산인 유진상가를 리모델링해 지역에 부족한 거점 공간을 확보하고 서대문구 자체 사업인 지하보행 네트워크 조성 사업과 연계해 지역 특성과 문화를 대표하는 특화공간을 만든다.

풍납동 토성 일대(풍납 1ㆍ2동)는 2000년 전 백제한성기 500년 역사가 살아 숨쉬는 풍납동 토성의 상징성과 역사적 정체성을 강조하고, 백제한성기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문화재와 주민이 상생하는 역사문화관광 체험마을 조성’을 목표로 재생사업이 진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에 신규 선정된 6곳은 서울시가 역점적으로 추진ㆍ구상한 사업이 다수 포함됐다”며 “내년부터 계획 수립과 동시에 일부 사업 실행이 가능해 단기간에 가시적인 지역 활성화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은 내년도 전략계획 변경을 통해 신규 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됨과 동시에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신청자격이 부여된다. 서울시는 정부 뉴딜사업에 선정되면 지역당 국비 15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사업을 더욱 확장할 방침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부터 지속된 계획 수립과 거버넌스 구축 등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이들 지역에서 도시재생을 통한 본격적인 지역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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