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 메세나폴리스, 약속 지켜지지 않았나…"배달원 화물 취급 주장도"

입력 2019-11-23 16:22 수정 2019-11-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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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원 인권침해 논란 다시 수면 위…"합정 메세나폴리스 개선 없었나"

(출처=유튜브 캡처)
(출처=유튜브 캡처)

합정 메세나폴리스의 배달원을 향한 '갑질'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과거 개선을 약속했으나 배달원들의 불편이 여전한 모양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워크맨-Workman'에는 장성규가 배달원 아르바이트 직업 체험에 나서는 동영상이 게재됐다. 장성규는 어플로 직접 주문을 받고 배달까지 수행했으나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트 '합정 메세나폴리스'에서 문제가 생겼다.

배달원 전용 출입구가 아닌 주민들이 이용하는 엘리베이터를 탄 장성규는 입주민 전용 카드키가 없어 40분동안 엘리베이터에 갇히면서 논란이 일었다. 제작진은 이와 관련해 "배달원 전용출구를 몰라서 발생된 해프닝이다"라며 사태 수습에 나섰으나 지난해 불거진 합정 메세나폴리스 배달원 인권침해 논란과 맞물리며 논란이 더욱 커졌다.

지난해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배달업체 종사자 모임 '라이더유니온'은 합정 메세나폴리스에서 '우리는 화물이 아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주민들은 배달을 시킬 경우 냄새가 나고 건물의 위생과 환경을 해칠 것을 우려해 배달원들이 화물용 승강기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권침해 논란이 일자 입주자대표회외는 승강기를 청결하게 유지해 배달원들이 불쾌감을 느끼는 일이 없을 것을 약속했으나 삼엄한 보안 속에 배달원들이 겪는 불편함은 다른 곳보다 큰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합정 메세나폴리스 주민들이 동일한 비용을 지불하면서 특혜를 누리고 있다는 비판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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