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과 화합’…여성가족부, 다문화가족 연대회의 개최

입력 2019-11-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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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은 26일 오후 2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부산관광공사 아르피나에서 ‘다문화가족 한국 정착 10여년, 새로운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다문화가족 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연대회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다문화가족과 학계 등 전문가, 현장활동가 등 1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다. 한국의 다문화가족 정책 및 다문화가족의 우수정착 사례 등을 공유하며 ‘발전적인 다문화사회 미래상’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외국인 유학생, 중도입국 청소년 등 다양한 이민자들과 소통하는 사전간담회를 갖는다. 이민자들이 한국에 정착하면서 겪은 다양한 경험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다문화 포용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연대회의는 1, 2부로 진행되며, 1부에서는 ‘다양한 다문화가족의 정착 및 성공사례’에 대해 말한다. 여가부 장관이 직접 ‘한국 다문화가족 정책의 과거와 현재, 미래 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지난 10여 년간 추진된 다문화가족정책과 다문화가족의 한국사회 정착을 지원한 성과를 공유하고, 다문화가족이 재능과 강점을 발휘하여 우리사회의 소중한 일원으로 정착하기 위한 새로운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본다.

이어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노력하며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는 다문화가족의 사례를 논한다. ‘다문화 엄마학교’를 통해 한국어 습득과 자녀 교육이 가능했던 캄보디아 출신 박모 씨, 자조모임을 통해 농촌 일손 돕기, 어르신 무료급식소 지원 등 지역에 봉사하는 베트남 출신 오모씨 사례와 기술인재로 다양한 활동과 철저한 준비 끝에 공기업 취업에 성공한 20세 박모 군의 이야기 등을 공유한다.

다문화가족이 우리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지원한 현장전문가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2부에는 결혼이민자, 배우자 및 자녀 등이 직접 참여하여 다문화가족정책에 대한 의견 제시와 자문 등을 위해 2015년 12월 구성된 ‘다문화가족 참여회의’가 열린다. 이날 회의에는 캄보디아 출신 당구 선수 스롱피아비, 네팔 출신 1호 한국의사 결혼이민자 정제한, 학생회장 출신으로 취업에 성공한 청소년 정재호 등 16명이 참여한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다문화가족 연대회의가 다문화가족에게 희망의 길을 제시하고, 포용사회를 위해 함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소통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며 “다문화가족이 글로벌 사회에서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숨겨진 재능을 발휘하고, ‘다양성’과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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