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ㆍ심상정ㆍ정동영, '선거제 개편안' 집회…“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촉구”

입력 2019-11-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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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기득권 단식” 비난…정동영 “집권 여당이 장애물”

▲23일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2019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여의도 불꽃집회에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국회개혁을 촉구하는 내용이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쳐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2019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여의도 불꽃집회에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국회개혁을 촉구하는 내용이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쳐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야 3당이 23일 선거제 개혁 촉구 집회를 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심상정 정의당, 정동영 평화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다. 지난 4월 선거제 개편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데 동참했던 대안신당(가칭) 의원들은 집회에 불참했다.

손학규 대표는 "민주당은 1당과 2당만이 정치를 갈라치기하고 경제와 민생을 망치는 정치를 하지 말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해 의석수를 늘리고 다당제로 연합해 국회가 나라에 제대로 기여하고 경제와 남북통일에도 기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선거법 개정안에 관해서는 "패스트트랙에 올린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사실 아주 미흡한 것"이라며 "300석 중 75석이 비례대표, 그것도 (연동형) 50%만 반영되는데, 요새 와서는 250석 중 50석만 비례대표 하자고 한다. 이게 무슨 연동형 비례대표제인가. 1당과 2당은 정신차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지금 한국당의 황교안이 왜 단식하고 있냐"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대하는 것이다"라며 "3당과 4당이 나타나는 게 싫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당과 2당이 정치를 독점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단식까지 하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2019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여의도 불꽃집회에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국회개혁을 촉구하는 내용이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쳐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2019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여의도 불꽃집회에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국회개혁을 촉구하는 내용이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쳐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대표는 "수많은 우여곡절과 난관이 있었지만 우리의 튼튼한 단결과 실천으로 만든 패스트트랙을 통해서 선거제도 개혁의 마지막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이제 마지막으로 거대한 두 가지 장벽이 남았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하나는 반개혁의 강력한 저항의 벽을 무너뜨려야 한다"며 "황교안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국민의 표를 훔치는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게 말인가, 막걸리인가"라며 "대한민국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불러온 일등 공신인 자유한국당이 그 불신을 역이용해서 기득권을 지키려고 단식하고 앉아있는 것이다. 이번에 그 기득권을 확실하게 뺏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대표는 "선거제 혁명이 눈앞에 왔다. 그런데 장애물은 어딨나. 바로 우리 곁에 있다. 집권 여당이 장애물"이라며 "대통령과 집권 여당은 공수처 10번을 외쳐도 선거제는 입도 뻥긋 안 한다"며 "공수처는 확실하게 하면서 선거제는 되면 할 수 없고, 안되도 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비롯해 대안신당 소속 다른 의원들은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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