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유동성위기설은 단지 '설'일뿐 국내 경제의 펀더멘탈과 금융시스템은 양호하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4일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국내외 애널리스트 대상 설명회'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김 금감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최근 9월 유동성위기설이나 일부 대기업의 자금위기설 등 여러 가지 '설'이 시장에 난무하고 있는 점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우리나라 경제의 펀더멘틀과 금융시스템의 상대적인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으로 현재의 상황이 유동성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시장에 막연한 불안감이 팽배하게 되면 근거없는 루머에도 쉽게 동요되는 경향이 있다"라며 "어려운 상황일수록 각 경제주체가 냉철하게 분석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며 시장과 정부가 현실인식을 공유하고, 잠재리스크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우리 경제의 여러 가지 잠재적 불안요인이 현재화될 가능성과 글로벌 여건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에는 만전을 기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에 금융감독원은 각 잠재리스크 요인별 위험분석과 모니터링을 강화함과 더불어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