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IT소재 전문기업 SSCP는 최근 홍콩시장 상장을 결정한 자회사 슈람(Schramm)이 상장에 앞서 글로벌 기업으로의 역량 확보를 위해 SSCP의 중국 코팅사업관련 현지법인을 총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SSCP의 독일 자회사 슈람은 홍콩 상장에 앞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SSCP의 중국 내 코팅사업과 관련한 현지법인들을 총괄하기로 하고, 유럽과 아시아의 코팅사업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이러한 배경에는 슈람의 코팅소재 원천기술에 대한 시너지효과가 올해 상반기부터 가시화되고 있어 기술적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시점에 도달했다는 판단에서다.
무엇보다 슈람의 홍콩시장 상장에 앞서 중국의 코팅사업 현지법인들을 슈람에 통합시킴으로써 외형적 측면에서도 아시아 시장에서의 타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아 원활히 고객기반을 넓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SSCP의 중국 코팅사업 현지법인들은 2005년부터 흑자전환을 이뤄 매년 30% 이상의 매출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 두 자리 수의 영업이익율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SCP 관계자는 “슈람의 상장에 앞서 홍콩법인이 관장하는 중국 코팅 사업 현지법인들을 슈람이 통합, 한국을 제외한 SSCP 그룹의 코팅사업을 총괄함으로써, 슈람의 기술경쟁력과 기존 중국 코팅사업 현지법인들의 마케팅능력에 대한 시너지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SSCP의 글로벌 조직은 크게 한국의 SSCP와 중국 현지 법인들을 총괄하는 홍콩법인, 그리고 지난해 인수한 독일 슈람사가 있으며, 3개 법인의 매출액은 올해 반기기준 1770억으로 연간 4000억 수준을 육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