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주가, 금융위기 수준 반영하고 있어-우리證

입력 2008-09-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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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4일 대체자산격인 주식과 채권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시장이 사실상 금융위기 수준을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8월초 3대 금융위기를 점검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 즉, BBB급의 건설업체 부실 가능성을 포함한 재무 리스크 부각과 외환 등 금융시장이 총체적인 난국에 진입할 경우 예측가능한 지표들을 추출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현재의 채권금리, 원/달러 환율, 그리고 주가수준은 당시 예측했던 최악의 시나리오에 근접해 있다는 점에서 최근의 금융시장은 이미 금융위기 수준을 반영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강 팀장은 "외환위기설은 9월 이후 무역수지 개선 가능성, 그리고 외국인 채권만기도 9월 중순을 고비로 재료적 가치가 희석될 가능성이 높으며, 재무리스크의 경우 일부 금융권 및 부실기업에 제한된 충격에 불과할 것이라는 점에서 현재의 시장은 지나친 우려가 현실을 압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강 팀장은 "기업이익 증가율이 한자리 숫자로 떨어지고 리스크 프리미엄이 2003년 카드사태 당시까지 급격하게 상승한다고 보더라도 1530p 이하는 과매도권역"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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