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회의] 박정호 SKT 사장 “5G 시대, 아시아 전체가 힘을 합쳐 성장 이룰 것”

입력 2019-11-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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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  (사진제공=SK텔레콤)
▲박정호 SKT 사장. (사진제공=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아시아 각국 정상이 모인 자리에서 힘을 합쳐 미디어 콘텐츠 산업을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박 사장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문화혁신포럼’의 연사로 참여했다.

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국내 미디어 플랫폼을 대표하는 역할로 참석했다.

그는 “5G 상용화 원년에 아시아 각국 정상이 모인 자리에서 한국의 관련 산업을 대표하게 돼 영광“이라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체가 힘을 합쳐 경제적·문화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5G를 통해 변화와 기회를 가져다줄 분야로 ‘미디어 콘텐츠’ 시장을 꼽았다. 또 미디어와 인공지능의 융합을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음성인식 인공지능 ‘누구’를 통해 화면 속 제품을 쇼핑하는 모습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5G 혁신을 통해 변화하게 될 영역으로 게임 시장도 꼽았다.

그는 “5G인프라를 기반으로 AR·VR 게임이 성장하고 있고 PC 환경에서만 가능했던 게임이 무선으로 가능케 됐다”며 게임 산업이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미디어 기반의 e스포츠가 새로운 스포츠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 게임이 미디어 장르의 하나로 OTT 서비스화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가 글로벌 콘텐츠 제작을 위한 하나의 ‘팀’이 되자는 의미로 ’T.E.A.M. (Tech-driven Entertainment for Asian Movement)’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기술 기반 혁신 역량에 아시아적 가치를 더해 아시아 전체가 함께 하는 콘텐츠 연합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외에도 한국의 ‘웨이브’를 아시아의 ‘웨이브’로 만들어 아시아 전체가 협업하는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사장은 “아시아 전체 250여 개의 분절된 OTT로는 아시아의 가치를 담은 글로벌 대작 콘텐츠를 만들기 힘들며 하나로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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