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회의]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장관회의' 부산서 개최

입력 2019-11-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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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장관회의'가 25일 부산에서 개최됐다고 이날 밝혔다. 행사는 국토부가 주관하고 외교부, 신남방 정책특별위원회가 후원한다.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장관회의는 한-아세안 회원국 간에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회원국 담당부처 장·차관, 아세안 사무총장이 모여 각국의 도시문제 해법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한 자리다.

국토부는 한국과 아세안 간 도시개발, 안전, 교통, 물관리 등 분야에서 추진된 스마트시티 협력 성과를 공유하며 앞으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내년부터는 '코리아 스마트 시티 오픈 네트워크(Korea Smart City Open Network)'를 구축하고,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세안 4개국을 대상으로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 또는 사전타당성 조사(pre F/S) 등을 지원해 본사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1조5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펀드'를 조성하고, 이 가운데 3000억 원 내외를 아세안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에 투자(출자)할 계획이다.

아세안 4개국 내외에 스마트시티 글로벌 협력센터를 설치해 유망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한국과 아세안 기업 간 또는 정부 간 네트워킹을 강화할 방침이다. 상호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자 스마트시티에 특화된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해 한국의 도시개발 경험 및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장관회의에서 한국의 공공기관과 아세안 지방정부·공공기관 간 구체적 스마트시티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3건의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캄보디아 바탐방주와 배수시스템 분야 협력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말레이시아 사바주와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을, 국토연구원·교통연구연은 태국 DEPA와 스마트교통·도시개발 협력을 각각 체결했다.

국토부는 이번 특별정상회의 기간에 싱가포르 및 브루나이와 각각 장관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스마트시티 개발을 위한 포괄적 협력을 맺었다.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2018년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ASCN) 출범 이래 우리 정부는 아세안 각국과 총 23건(12월 예정 3건 포함)의 협력 성과를 확보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스마트시티는 인구 집중, 재해 등 각종 도시 문제에 직면한 아세안 국가들에 중요한 화두로, 한국의 스마트시티 정책과 기술을 아세안 국가와 교류하기 위한 협력 플랫폼이 필요한 시기"라며 "장관회의는 아세안 회원국들과의 스마트시티 분야 협력을 다지는 계기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 건설시장 진출 확대는 물론 나아가 우리나라와 아세안의 상생 번영을 실현하는 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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