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아세안 회의] 문재인 대통령 "한국, 아세안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될 것"

입력 2019-11-25 11: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포용ㆍ혁신ㆍ연계' 3대 협력 방안 제시...한반도 평화 협력도 당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한국이 아세안의 친구를 넘어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인 'CEO서밋'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은 역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가장 닮았다"면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며 평균연령 29세의 젊은 아세안에게 한국은 믿을만한 최적의 파트너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함께라면 더 빨리, 더 멀리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세 가지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우선 ‘사람 중심의 포용적 협력’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이야말로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며 "아세안 경제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직업기술교육 훈련(TVET)’을 확대하고, 장학사업과 고등교육사업으로 고급인재 육성에 힘쓰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과학기술연구소(V-KIST), 미얀마 개발연구원(MDI)과 같은 교육․연구기관 설립을 지원해 경제발전 경험을 나누겠다"면서 "새마을 운동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지도록 메콩 국가와 농촌개발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두번째 협력방안으로는 ‘상생번영과 혁신성장 협력’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기술협력과 교역기반 확대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함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한-아세안 스타트업 협력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힘이 될 것이다. 스타트업 공동펀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으로 더 많은 유니콘 기업들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내년에 만들어지는 ‘신남방비즈니스협력센터’는 한국 기업의 아세안 진출을 촉진하고, 아세안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이번에 타결된 한-인니 CEPA 협정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등 아세안 국가들과 양자 FTA 네트워크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연계성 강화를 위한 협력’을 세번째 방안으로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보유한 교통, 에너지, 스마트시티 분야의 강점을 활용해 아세안의 인프라 건설을 돕겠다"면서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ICC), 한-아세안 인프라 차관회의 등을 통해 아세안의 수요에 맞는 협력방식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세안과 메콩 지역의 협력 자금도 더 늘릴 것"이라며 "한-아세안 협력기금은 올해부터 연간 1,400만 불로 두 배 늘렸고, 한-메콩 협력기금은 내년까지 연간 3백만 불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아세안의 협력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동아시아의 평화이며 동아시아 경제를 하나로 연결하는 시작"이라면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북한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인 아세안의 포용 정신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제3차 북미 정상회담 등 앞으로 남아있는 고비를 잘 넘는다면 동아시아는 진정한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손’ 국민연금 美주식 바구니 'M7' 팔고 '팔란티어' 담았네
  • 금 뜨자 주목받는 은…"아직 저렴한 가격"
  • 단독 ‘백약이 무효’ 작년 상반기 보험사기액 6028억…올해 최대치 경신 전망
  • 상승 재료 소진한 비트코인…9만6000달러 선에서 횡보 [Bit코인]
  • [날씨] 다시 찾아온 '추위'…아침 최저 -8도
  • 트럼프 “러·우 둘다 싸움 멈추길 원해…푸틴과 매우 곧 만날 것”
  • 법인 가상자산 진출 '코인마켓'에 기회 …은행 진출 '마중물'
  • 故 김새론 비보에 애도 물결…"작품 속 딸로 만나 행복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2.17 13:4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5,041,000
    • -1.27%
    • 이더리움
    • 4,017,000
    • -1.23%
    • 비트코인 캐시
    • 492,800
    • -1.93%
    • 리플
    • 4,078
    • -2.84%
    • 솔라나
    • 278,900
    • -4.81%
    • 에이다
    • 1,206
    • +2.64%
    • 이오스
    • 951
    • -1.04%
    • 트론
    • 365
    • +2.82%
    • 스텔라루멘
    • 517
    • -1.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050
    • +1.44%
    • 체인링크
    • 28,130
    • -1.06%
    • 샌드박스
    • 589
    • -0.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