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 제이엘케이인스펙션 “AI 의료솔루션 상장 1호 기업…시장 선점할 것”

입력 2019-11-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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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포부를 말하고 있다.  (노우리 기자 @we1228)
▲김동민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포부를 말하고 있다. (노우리 기자 @we1228)

인공지능 기반 의료 분석기업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이 코스닥에 입성한다. 14개 신체부위를 대상으로 한 37개 AI 분석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미국과 일본, 동남아 등 해외 현지법인을 설립해 현지화 사업을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동민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대표이사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을 통해 글로벌 탑티어 인공지능 의료 기업으로 발전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2014년 2월 설립된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당초 인공지능 기반 보안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다 주 사업분야를 의료 인공지능으로 변경했다. 이후 국내 최초 3등급 뇌경색 분석 솔루션인 ‘JBS-01K’ 상용화에 성공했고, 37개 솔루션을 담은 플랫폼 'AIHuB'를 개발하면서 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3억 원이고, 영업손실은 46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상장은 적자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술특례 트랙을 통해 이뤄진다.

뇌졸중과 전립선 관련 질환에 대해선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뇌졸중 솔루션 유니스트로는 다양한 CT및 MRI 영상을 활용하여 환자가 응급실에서부터 퇴원, 재활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분석이 가능하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길병원에서 쓰이고 있고, 일본 구루메 의과대학에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전립선암 솔루션 유니프로스는 서울 아산병원에 납품 중이고, 미국 미주리대학병원에서 FDA 임상시험을 실시 중이다.

이외에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인허가 5건, 유럽 CE 7건, 동남아 2건 등 국내외 총 14종의 인허가를 완료한 상태고, 현재 3~4개 솔루션도 인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외 시장 상황도 호의적이다. 국내의 경우 의료 인공지능 보험수가에 대하여 정부차원에서 가이드라인이 준비되고 있다. 가까운 시기에 의료 인공지능 제품들에 대한 보험수가가 적용되면 산업이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5월 정부가 발표한 바이오헬스 혁신전략에 인공지능 등 신의료 기술에 대해서 ‘선진입 후평가’ 하자는 내용이 포함됐다”며 “보험수가를 적용받아 1조 원 이상 밸류에이션을 평가받은 Heartflow사의 전례를 따라갈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공지능 의료 솔루션 기업으로서 ‘IPO 1호’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인공지능 의료 솔루션 분야에 뛰어든 기업 중 상장을 진행하는 첫 사례라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이 몰렸다”며 “상장 시부터 높은 공모가를 고집하기보다 향후 몇 년 내 가시적인 실적을 통해 점차 밸류에이션을 증대시켜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1000원~1만4500원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290억 원가량을 조달한다. 26ㆍ2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2일~3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같은 달 11일 상장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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