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상장 한 센트랄모텍의 이종철 대표이사는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테슬라를 비롯해 GM, BMW, 포드 등 해외 유수의 기업들뿐만 아니라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루시드와도 납품 계약을 맺었다"면서 “조심스럽지만 이 추세라면 5년내 5000억 원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상장한 센트랄모텍은 지난 1994년 설립돼 변속기 부품을 포함한 정밀 가공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해 왔다. 최근엔 경량화 제품인 알루미늄 컨트롤 암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ㆍ경량화 부품의 매출을 늘리고 있다.
현대ㆍ기아차, 테슬라 등에 독점 공급 중인 알루미늄 컨트롤 암은 기존 스틸제품 대비 25%의 경량화를 이룬 제품이다. 동력전달장치인 볼스크류는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해 올해부터 양산해 납품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전기차는 오히려 내연기관보다 무겁기 때문에 현가장치의 경량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고 이런 면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2018년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3133억 원, 영업이익 103억 원, 당기순이익 45억 원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1529억 원, 영업이익 73억 원, 당기순이익 40억 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매출은 다소 정체됐지만, 영업이익률은 2016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채비율 역시 지난 2016년 225.9%에 달했지만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138.6%까지 하락했다.
현재 현대ㆍ기아차향 매출이 전체의 90%를 넘어 편중현상이 심하다는 지적이에 대해 이 대표는 상장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해외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부품 특성상 수주가 이뤄져도 실질적인 매출은 2~3년 이후에 이뤄진다”며 “현재는 현대ㆍ기아차 비중이 높지만 알미늄 컨트롤 암 같은 경우 테슬라에 100% 공급하고 있고 내년 완공될 중국 공장에도 독점 공급하는 등 해외 비중을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