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용산·서대문서 잇따라 청약…"청약 가점 60점대 안정권"

입력 2019-11-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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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물량 3개 단지 총 461가구...분양가 9억원 이하로 실수요자 몰릴 것으로

이번 주 서울에서 3개 단지가 잇따라 청약에 나선다. 용산구 효창동과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강북구 미아동 등 강북권 단지들인데다 모든 주택형의 분양가가 9억 원 이하로 중도금 대출 부담이 적어 청약 중간 가점 이하의 실수요자들의 신청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 한신더휴'의 1순위 청약을 시작으로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DMC 금호 리첸시아', 용산구 효창동 '효창 파크뷰 데시앙'가 줄줄이 청약자 모집에 나선다.

이미 지난 주말 꿈의숲 한신더휴 견본주택에 개관 후 3일간 1만5000여 명이, DMC 금호 리첸시아와 효창 파크뷰 데시앙에도 각각 약 2만명, 1만1000여 명이 다녀갔다.

꿈의숲 한신더휴는 11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DMC 금호 리첸시아와 효창 파크뷰 데시앙의 분양 물량은 각각 266가구, 78가구다. 모두 합해도 461가구에 불과하다.

교통 편의성은 경의중앙선 가좌역이 도보 2분거리에 위치한 DMC 금호 리첸시아가 가장 우수하다. 꿈의숲 한신더휴는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도보 10분이 넘는 거리에 위치한다. 효창 파크뷰 데시앙은 도보 역세권은 아니지만 버스로 10분 안팎의 거리를 이동하면 지하철 1·4·5·6호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3개 단지 중 꿈의숲 한신더휴와 효창 파크뷰 데시앙은 단지명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모두 대규모 공원이 바로 앞에 위치한 이른바 숲세권 아파트다. 꿈의숲 한신더휴는 바로 옆이 북서울 꿈의숲, 효창 파크뷰 데시앙은 효창공원이 바로 앞에 자리잡고 있다.

분양가는 효창 파크뷰 데시앙이 3.3㎡당 2600만 원대로 3개 단지 중 가장 높다. 전용면적(이하 전용) 59㎡가 6억3430만~6억7480만원, 84㎡는 8억4800만~8억9870만 원이다.

꿈의숲 한신더휴와 DMC 금호 리첸시아의 3.3㎡당 분양가는 각각 1900만 원대, 2100만 원대다. 꿈의숲 한신더휴의 전용 59㎡는 4억8000만~5억2000만 원, 75㎡가 6억~6억1000만원, 84㎡ 6억8500만~6억9000만원으로 책정됐다. DMC 금호 리첸시아는 전용 59㎡가 5억4020만~5억8040만 원, 74㎡가 6억3060만~6억7080만원, 84㎡가 6억9000만~7억2670만 원 선이다.

3개 단지 모든 주택형이 9억원 이하여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 부담이 적은 만큼 실수요자들의 청약이 상당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특히 강남권과 비교하기 어렵지만 이들 단지도 주변 단지와의 시세차익은 가능할 전망이다. 효창 파크뷰 데시앙의 경우 인근에 위치한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올해 4월 입주)60㎡의 입주권이 13억 원에 달한다. 다만 두 단지의 입지 차이가 커 시세차익 전체를 누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DMC 금호 리첸시아는 지난 2015년 입주한 DMC 파크뷰자이1단지 59㎡와 비교할 떄 현재 기준으로 약 3억원의 시세 차익이 난다. 꿈의숲 한신더휴는 지난 9월 입주한 꿈의숲해링턴플레이스 59㎡와의 시세차익이 현재 기준으로 1억 원을 웃돌아 3개 단지 중 가장 낮다.

꿈의숲 한신더휴와 효창 파크뷰 데시앙은 당첨자 발표일이 내달 5일로 같아 두 단지에 중복 청약은 불가능하다. 다만 DMC 금호 리첸시아은 당첨 발표일이 6일로 달라 중복으로 청약할 수 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 팀장은 "강북권이 강남권보다는 청약가점이 아직은 낮지만 그래도 60점대를 안정권으로 봐야 한다"며 "일반분양 물량이 워낙 적은데다 분양가 모두 9억원 이하로 진입정벽이 낮아 실수요자들 경쟁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점이 높지 않다면 수요층이 두터운 84㎡ 같은 타입은 피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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