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앤씨테크놀로지, 국내최초 플래시버전 보안칩 개발

입력 2008-09-0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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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TV용 및 셋톱박스 전용 반도체칩 설계 전문업체인 아이앤씨테크놀로지는 멀티미디어 시스템의 무단 복제 방지를 위한 플래시버전 보안칩(제품명: StarENC300)을 개발, 4일 출시 한다고 밝혔다.

암호기능을 탑재한 보안칩은 셋톱박스, PMP, 내비게이션, 전자사전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에 사용되며 마이크로컨트롤러(MCU) 플랫폼에 강화된 보안 시스템을 적용하여 펌웨어 해킹으로 인한 복제방지 시스템의 접근을 차단한다.

기존 보안칩은 반도체칩 분해를 통한 복제방지 시스템의 노출로 개발자 프로그램에 접근이 가능했으나 이번 아이앤씨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보안칩은 반도체칩 분해가 불가능한 국내최초 플래시버전의 암호칩으로 개발자 프로그램 접근을 원천 봉쇄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StarENC300은 서로 다른 공개키 및 대칭키 암호 알고리즘과 개발자 프로그램으로 혼합된 3단계 암호화로 비밀키, 공개키, 개인키를 생성하여 해킹에 의해 펌웨어소스가 유출되지 않도록 개발자 프로그램을 비공개 시킨다. 이로써 물리적이나 전자적 방식의 시스템 해킹을 차단하여 경쟁사가 제품을 무단 복제하거나 임의로 도용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 박창일 사장은 “StarENC300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최첨단 복제방지칩으로 어떤 해킹프로그램으로도 시스템 복제가 불가능하다”며 “지속적인 제품의 개발로 국내 첨단 IT기기의 무단복제를 막는 보안칩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굳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율은 45%를 기록하여 이로 인한 피해액이 4400억원 규모로 추산되었다. 최근 셋톱박스 및 첨단 IT기기들의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중국산 불법복제 기기 시장도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IT 강국이라 불리는 우리나라에서 불법복제율이 세계 평균 35%를 훨씬 웃돌고 있어 시스템 무단복제 방지 보안칩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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